
2025 AFC U-20 아시안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각 팀들의 색깔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D조 1차전 경기, 대한민국과 일본 각자의 1차전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대한민국은 시리아를 상대로 2-1 승리, 일본은 태국을 3-0 완승으로 가뿐히 첫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점수 차이만 놓고 보면 일본이 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조금 다른 이야기가 나옵니다.
대한민국 vs 시리아 – 초반 압도, 후반 위기
대한민국은 경기 초반부터 시리아를 강하게 몰아붙였습니다. 미드필드에서 손승민이 중심을 잡고 경기를 조율했고, 최전방에서는 하정우가 시리아 수비를 끊임없이 흔들었습니다.

전반 8분, 하정우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대한민국이 곧바로 세컨드볼을 잡아 성신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이후 23분, 한층 더 정교한 패스 플레이를 보여주며 백민규의 추가골이 터졌고, 대한민국은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시리아가 살아났습니다. 수비 조직력을 정비하며 대한민국의 추가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공격에서도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결국 60분, 세트피스에서 압디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을 넘으며 득점이 인정됐습니다.
이후에도 시리아는 동점골을 노리며 대한민국을 압박했지만, 대한민국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2-1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하지만 후반전 동안 소극적인 교체와 수비적인 운영이 이어지면서 상대에게 흐름을 내준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경기 후반부에 더 적극적인 변화를 줬다면 조금 더 안정적인 마무리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일본 vs 태국 – 완벽한 경기 운영
반면 일본은 태국을 상대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습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하게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시이 히사츠구가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태국은 반격을 노렸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슈팅 정확도가 부족했습니다. 일본은 이를 놓치지 않고 32분 페널티킥을 얻어 이치하라 리온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후반전에는 태국이 조금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일본은 단 한순간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69분, 우메키 레이가 측면을 돌파한 뒤 사토 류노스케가 세 번째 골을 넣으며 경기를 완전히 마무리했습니다.
두 팀의 개막전, 무엇을 의미할까?
대한민국과 일본 모두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양상은 달랐습니다. 대한민국은 전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지만, 후반에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일본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다음 경기에서는 대한민국이 태국을, 일본이 시리아를 상대합니다. 대한민국은 후반의 불안 요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할 것이고, 일본은 상대의 강한 압박에 얼마나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과 일본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만큼,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이 두 팀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축구 > 해외축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막전 패배에도 빛난 루키, 나와타 가쿠의 인상적인 데뷔 (0) | 2025.02.15 |
---|---|
2025 J리그 오사카더비, 세레소 오사카의 완승과 감바 오사카의 숙제 (0) | 2025.02.15 |
2025 J리그 개막 라운드 프리뷰: 승부의 포문을 열다! (0) | 2025.02.14 |
U-20 아시안컵 일본 vs 태국 프리뷰 – 개막전 변수는? (0) | 2025.02.14 |
J리그 2025 시즌 개막! 오사카 더비로 시작되는 뜨거운 경쟁 (0) | 2025.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