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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해외축구

2025 J리그 오사카더비, 세레소 오사카의 완승과 감바 오사카의 숙제

by Renewable Beckham 2025. 2. 15.

2025 J리그 시즌이 드디어 개막했습니다! 첫 경기부터 축구 팬들의 마음을 뛰게 한 매치가 있었는데요, 바로 오사카 더비입니다. 같은 연고지에서 경쟁하는 두 팀, 감바 오사카와 세레소 오사카가 맞붙은 이 경기에서 세레소 오사카가 5-2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시즌 시작을 알렸습니다.


초반 팽팽한 승부, 후반 세레소의 압도적 전개


2025년 2월 14일, 파나소닉 스타디움 스이타에서 펼쳐진 오사카 더비. 경기 초반에는 두 팀 모두 치열하게 승부를 펼쳤습니다.

선발 라인업


감바 오사카(4-4-2)

GK: 이치모리 준
DF: 후쿠오카 쇼타, 한다 리쿠, 쿠로카와 케이스케, 나카타니 신노스케
MF: 네타 라비, 스즈키 도쿠마, 나와타 가쿠, 오쿠누키 칸지
FW: 우사미 타카시, 야마시타 료야

세레소 오사카(4-3-3)

GK: 김진현
DF: 신도 료스케, 후나키 카케루, 오쿠다 하야토, 하타나카 신노스케
MF: 카가와 신지, 다나카 슌타, 키타노 소타
FW: 라파엘 핫톤, 사카타 레이야, 루카스 페르난데스

먼저 세레소 오사카가 전반 7분에 키타노 소타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감바 오사카는 전반 31분 네타 라비의 동점골로 다시 균형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흐름은 세레소 오사카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세레소 오사카는 후반 46분에 키타노 소타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다시 앞서갔고, 이어서 52분에는 가가와 신지가 오사카 더비에서 첫 골을 넣으며 팀의 리드를 확실히 했습니다. 가가와신지는 “중요한 골이었다. 무엇보다 팀이 이겨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이번 경기가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감바 오사카는 후반 54분 쿠로카와 케이스케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세레소 오사카는 계속해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결국 교체 투입된 나카지마 모토히코가 경기를 종료 직전 추가골을 넣으며 5-2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세레소 오사카, 상승세로 시즌 출발

 
세레소 오사카는 개막전에서 오랜만에 승리를 거두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가가와 신지는 경기 후 “다음 경기를 위해 집중하자”는 각오를 전하며 홈 개막전에서도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이날 2골 1도움을 기록한 키타노 소타 역시 팀 승리에 기여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고, 세레소의 핵심 공격수로서 활약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감바 오사카, 수비 붕괴로 아쉬운 개막


반면 감바 오사카는 5실점 대패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았습니다. 1994년 이후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하며 역사에 남게 된 이날 경기는 그야말로 악몽 같은 개막전이었습니다. 감바의 수비는 세컨드볼을 거의 따내지 못했고, 집중력이 부족한 모습이 연이어 드러났습니다. 나카타니 신노스케는 경기 후 “작년에는 잘되던 부분들이 전혀 되지 않았다”며 실망감을 표출했습니다.
 
그나마 이날 감바에서 유일한 희망을 보여주며 빛난 선수는 18세 신예 미드필더 나와타 가쿠였습니다.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슈팅을 기록하며 공격적으로 활약했지만, 개인의 성과보다 팀 전체의 경기력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었죠.

세레소 오사카, 홈 개막전도 승리할 수 있을까?


세레소 오사카는 다음 경기에서 쇼난 벨마레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릅니다. 이번 오사카 더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만큼, 이 기세를 몰아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반면 감바 오사카는 첫 경기에서의 대패를 만회하기 위해 빠르게 전력을 재정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2025 J리그 시즌, 그 뜨거운 전쟁이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다음 경기도 기대되는 가운데, 첫 오사카 더비의 승자는 세레소 오사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