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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 2025 시즌 시작을 알린 경기는 감바 오사카와 세레소 오사카의 ‘오사카 더비’였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이 경기에서 감바 오사카는 2-5로 대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경기 결과와 별개로 한 선수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바로 감바 오사카의 18세 미드필더, 나와타 가쿠 선수입니다.
강렬했던 데뷔전, 존재감을 드러낸 18세 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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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타 가쿠 선수는 이번 시즌 감바 오사카에 입단한 신인입니다. 아직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고등학교 졸업 예정 루키’이지만,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이라는 중책을 맡았습니다. 그것도 다름 아닌 J리그 개막전이자 라이벌과 맞붙는 오사카 더비에서였습니다. 보통이라면 긴장할 법한 무대였지만, 나와타 선수는 주눅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장을 휘젓고 다녔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했습니다. 전반 15분, 프로 데뷔 후 첫 슈팅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습니다. 전반 24분에는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동료에게 찬스를 만들어줬고, 44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재차 슈팅하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4개의 슈팅을 기록했습니다.
물론, 골로 연결되지 않은 점은 아쉬웠습니다. 경기 후 나와타 선수는 “전반에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넣었더라면 경기 흐름이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라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프로 무대 첫 경기에서 이 정도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떠오르는 신예, 그는 어떤 선수인가?
이날 경기로 인해 많은 팬들이 “도대체 나와타 가쿠 선수는 누구길래 이렇게 뛰어난가? “라는 궁금증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는 일본 축구 유망주 중에서도 손꼽히는 재능입니다.
나와타 선수는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시 출신으로, 일본 축구 명문인 카미무라 학원에서 성장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주목받던 그는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했습니다. 특히 작년에 열린 U-17 아시안컵에서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며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같은 해 열린 U-17 월드컵에서도 일본 대표로 출전하며 국제무대 경험까지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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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활약 덕분에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고, 결국 감바 오사카가 그를 영입했습니다. 그리고 시즌이 개막하자마자 18세의 신예를 개막전 선발로 기용하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플레이 스타일: 세컨드 스트라이커로서의 역할
나와타 가쿠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은 매우 독특하고 눈에 띕니다. 그는 터치, 드리블, 패스, 슈팅, 위치 선정, 시야, 센스가 모두 뛰어난 세컨드 스트라이커입니다. 경기의 흐름을 잘 읽으며, 팀에 창의적인 플레이를 제공하고, 자신이 직접 경기를 변화시키는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특히 나와타 선수는 탈압박 능력, 플레이메이킹, 그리고 클러치 상황에서의 중거리 감아 차기 슛이 뛰어납니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특히 필 포든의 플레이를 참고하며 발전 방향을 설정했다고 합니다.
패배 속에서도 발견한 희망
감바 오사카는 이날 대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수비 조직력 문제도 있었고, 팀 전체적으로 세레소 오사카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패배 속에서도 한 줄기 희망이 있었습니다. 바로 나와타 가쿠라는 보석이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점입니다.
물론, 아직 부족한 점도 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에서 골을 넣지 못한 점, 체격적으로 더 강한 선수들과의 경합에서 밀리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프로 무대에서 경험을 쌓아가면서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두려움 없이 자신의 플레이를 펼쳤다는 점입니다. 어린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프로 무대에서 주눅 들면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나와타 선수는 달랐습니다. 패배 속에서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슈팅을 시도하고,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며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습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
경기 후 나와타 선수는 “결과를 내야 자신감이 붙습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출발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니엘 포야토스 감독 역시 그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제 시즌은 막 시작됐고, 앞으로 나와타 선수가 뛸 기회는 많습니다. 이번 개막전이 그에게 큰 경험이 되었을 것이며, 다음 경기에서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큽니다.
감바 오사카 팬들은 이번 패배로 실망했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나와타 가쿠라는 신예의 등장은 큰 기대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앞으로 그가 얼마나 성장할지, 감바 오사카의 중심 선수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시즌의 또 다른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패배 속에서도 빛난 18세 루키, 나와타 가쿠 선수. 그의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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