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J리그가 드디어 막을 올립니다. 2월 14일 시작되는 이번 시즌은 춘추제를 유지하는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리그의 전통과 새로운 변화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이 시즌, 우승 경쟁부터 주목할 팀들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우승 경쟁: 고베의 강세 속 히로시마의 도전
올 시즌 우승 경쟁의 중심에는 빗셀 고베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고베는 지난 두 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리그 최강의 자리를 공고히 했습니다. 리그 MVP 무토 요시노리가 잔류하고, 대형 부상에서 복귀한 사이토 미츠키가 합류하며 전력의 큰 공백은 없습니다. 특히, 수비와 중원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영입한 카에타노와 코이케 유타는 고베의 3연패를 위한 퍼즐을 완성하는 조각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고베의 독주를 막을 강력한 도전자가 있습니다. 바로 산프레체 히로시마입니다. 히로시마는 이적 시장에서 저메인 료, 스가 다이키 등 각 포지션에서 확실한 전력을 보강하며 전력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또한, 미드필더 타나카 사토시, 나카지마 요타로를 중심으로 한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팀의 핵심을 이루며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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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25 후지필름 슈퍼컵에서 두 팀이 보여준 경기는 흥미로웠습니다. 히로시마는 고베를 2-0으로 완벽히 제압하며 시즌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경기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양 팀의 경기 스타일과 팀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고베는 안정감 있는 조직력을 유지했지만, 히로시마는 더욱 역동적이고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이번 시즌 우승 경쟁의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 감독들과 전술 변화
이번 시즌은 8개의 팀이 새 감독을 선임하며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특히,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FC 도쿄는 새로운 감독과 함께 전술의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가와사키는 하세베 시게토시 감독의 합류로 기존의 패스 축구에 견고한 수비를 더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으며, FC 도쿄는 마쓰하시 리키조 감독 아래 포지션 축구를 재도전합니다. 두 팀 모두 시즌 초반 어떤 색깔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올해 주목할 팀과 선수들
2025 시즌의 다크호스로는 교토 상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시즌 도중 팀에 합류한 FW 라파엘 엘리아스는 하프 시즌 동안 15경기 11골이라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만약 라파엘 엘리아스의 결정력이 시즌 초반부터 발휘된다면 교토는 상위권 경쟁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J2에서 승격한 파지아노 오카야마와 시미즈 에스팔스, 요코하마 FC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특히, 오카야마는 전력 면에서는 약체로 평가받지만, 최근 J2 승격 팀들이 하위권 예상과는 달리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번 시즌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2025 J리그 개막 주간 주요 일정
이번 시즌은 2월 14일 금요일, 감바 오사카와 세레소 오사카의 오사카 더비로 화려하게 개막합니다. 개막전부터 양 팀의 자존심이 걸린 치열한 경기가 예상됩니다. 이어지는 주말에도 리그 팬들을 설레게 할 빅매치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2월 14일 (금)
19:00 감바 오사카 vs 세레소 오사카
2월 15일 (토)
14:00 요코하마 F. 마리노스 vs 알비렉스 니가타
14:00 요코하마 FC vs FC 도쿄
14:00 빗셀 고베 vs 우라와 레즈
14:00 파지아노 오카야마 vs 교토 상가 F.C.
14:00 아비스파 후쿠오카 vs 가시와 레이솔
15:00 가와사키 프론탈레 vs 나고야 그램퍼스
15:00 쇼난 벨마레 vs 가시마 앤틀러스
2월 16일 (일)
14:00 도쿄 베르디 vs 시미즈 에스팔스
14:00 FC 마치다 젤비아 vs 산프레체 히로시마
특히, 2월 15일 고베와 우라와의 맞대결은 두 팀 모두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만큼 시즌 초반부터 큰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무리하며
2025년은 J리그의 춘추제 마지막 시즌인 만큼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고베와 히로시마의 우승 경쟁, 새롭게 도전하는 감독들, 그리고 승격 팀들의 가능성까지, 팬들에게는 개막부터 결말까지 매 순간이 기대되는 시즌이 될 것입니다. 다가오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뜨거운 축구의 열기를 함께 즐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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