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분석①: 빅매치와 이변의 시작

챔피언스리그의 새로운 포맷이 도입된 2024-25 시즌, 내일(12일) 새벽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PO) 라운드에 관심이 가는데요. 이번 라운드는 리그 페이즈 9위부터 24위에 오른 16개 팀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격돌하며, 승리한 8팀만이 16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여기서 탈락한 팀은 올 시즌 유럽 대항전의 여정을 마무리하기 때문에 치열한 전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브레스트 vs 파리 생제르맹

전력의 격차, 그러나 방심은 금물

브레스트는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감동적인 이야기를 써 내려간 팀 중 하나입니다. 같은 리그앙 소속의 PSG와 맞붙는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로운 대결이 될 텐데요. 현실적으로 PSG를 넘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두 팀 모두 리그 페이즈에서 13점을 기록했지만, PSG는 한 수 위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브레스트는 20번의 맞대결에서 한 번도 PSG를 이기지 못했고, 최근 리그 경기에서도 2-5로 패배했습니다. PSG의 화려한 공격진, 특히 크바라츠헬리아와 뎀벨레가 얼마나 폭발력을 발휘할지가 관건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이강인 선수가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가 크네요.

맨체스터 시티 vs 레알 마드리드

유럽 축구의 거인들,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승부

이번 라운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의 대결입니다. 두 팀은 최근 4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붙으며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 왔습니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 아래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리그 페이즈 마지막 경기에서는 PSG에 2-4로 패배하며 불안한 수비를 드러냈습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수비수들의 대거 부상으로 후방 라인에 큰 구멍이 생겼습니다.

결국 이 경기는 ‘공격력 vs 공격력’의 대결로 치달을 가능성이 큽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음바페, 맨시티의 홀란드가 펼칠 음홀대전에서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벤투스 vs PSV 에인트호번

안정감 대 반전의 가능성

PSV는 리그 페이즈 마지막 날 리버풀을 꺾으며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는 팀에 큰 자신감을 심어주었지만, 상대가 유벤투스라는 점에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됩니다.

유벤투스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콜로 무아니를 영입하며 공격진에 큰 보강을 이뤘습니다. 그의 활약은 팀의 승리에 있어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반면, PSV는 주축 선수 리카르도 페피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어려운 싸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포르팅 CP v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비슷한 전력의 두 팀,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

스포르팅과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서로 비슷한 전력 수준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리그 페이즈에서 무려 22골을 기록하며 강력한 공격력을 과시했습니다.

스포르팅은 빅토르 요케레스를 중심으로 득점력을 높였지만,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경기력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챔피언스리그에서만큼은 리그와는 다른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로운 포맷, 새로운 긴장감

2024-25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는 그 자체로 큰 의미를 지닙니다. 새로운 포맷이 주는 긴장감 속에서, 각 팀은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거인들의 충돌’과 ‘언더독의 반란’이라는 두 가지 스토리가 모두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어떤 팀이 16강으로 가는 티켓을 손에 넣을지, 축구팬으로서 정말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