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분석②: 빅매치와 이변의 시작

챔피언스리그의 새로운 포맷이 도입된 2024-25 시즌, 내일(12일) 새벽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PO) 라운드에 관심이 가는데요. 이번 라운드는 리그 페이즈 9위부터 24위에 오른 16개 팀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격돌하며, 승리한 8팀만이 16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여기서 탈락한 팀은 올 시즌 유럽 대항전의 여정을 마무리하기 때문에 치열한 전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클럽 브뤼헤 vs 아탈란타

데 케텔라에르, 친정팀에 칼을 겨누다

아탈란타는 리그 페이즈에서 아스널과 바르셀로나와 대등하게 싸우며 유로파리그 우승팀다운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강력한 팀 조직력으로 브뤼헤를 상대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클럽 브뤼헤는 홈에서 한스 파나컨과 크리스토프 촐리스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가려 할 것입니다. 아탈란타 수비를 뚫고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페예노르트 vs AC 밀란

히메네스의 이적, 새로운 중심에 서는 우에다

페예노르트는 에이스 히메네스를 AC 밀란에 빼앗기며 득점원 공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해결사로 나설 우에다 아야세의 활약이 팀의 운명을 결정지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 황인범 선수가 밀란을 상대로 펼칠 활약 역시 기대 됩니다.

AC 밀란은 주앙 펠릭스와 라파엘 레앙을 중심으로 한 공격진과 카일 워커의 합류로 안정감을 더했습니다. 전력을 완성한 밀란은 16강행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셀틱 vs 바이에른 뮌헨

다크호스 셀틱, 거대한 바이에른의 벽을 넘을까

셀틱은 하타테 레오와 마에다 다이젠의 빠른 전환 플레이를 통해 바이에른의 하이 라인을 공략하려 할 것입니다. 하지만 후루하시 쿄고위 공백은 셀틱에게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바이에른은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 등 유럽 최고의 공격진을 앞세워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줄 전망입니다. 그리고 김민재 선수가 버티는 수비진을 셀틱이 넘기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모나코 vs 벤피카

젊은 피 vs 경험의 힘

모나코는 미카 비에레스를 중심으로 한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 승부를 걸 예정입니다. 리그앙에서 보여준 상승세가 벤피카를 상대로도 이어질지가 관건입니다.

벤피카는 디 마리아와 오타멘디의 노련함을 앞세워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 할 것입니다. 신예와 베테랑의 대결이 경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포맷, 새로운 긴장감

2024-25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는 그 자체로 큰 의미를 지닙니다. 새로운 포맷이 주는 긴장감 속에서, 각 팀은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거인들의 충돌’과 ‘언더독의 반란’이라는 두 가지 스토리가 모두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어떤 팀이 16강으로 가는 티켓을 손에 넣을지, 축구팬으로서 정말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