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0 대표팀이 아시아 정상을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습니다. 2025 AFC U-20 아시안컵 중국 대회에서 일본과의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1위를 확정했는데요. 이번 경기는 쉽지 않은 흐름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한국 축구의 저력을 보여준 한 판이었습니다. 함께 경기 내용을 되짚어보겠습니다!
전반전 - 일본의 공세, 한국의 버티기
경기 초반부터 일본의 강한 압박이 거셌습니다. 시작하자마자 3분 만에 사토 류노스케가 한국 골문을 위협했고, 이어서 키타 카즈나리의 헤더가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이 순간만큼은 ‘오늘 경기 쉽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하지만 한국 선수들도 서서히 경기 리듬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전반 21분, 배현서가 절묘한 패스를 찔러주며 하정우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 줬습니다. 하정우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지만, 일본의 수문장 아라키 루이가 기막힌 선방으로 골을 막아냈죠. 이 장면에서 “이걸 넣었어야 했는데…“라는 아쉬움이 절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공세는 계속됐습니다. 전반 26분, 오구라 코세이가 위협적인 슛을 날렸고 김민수가 멋진 손끝 선방으로 막아냈습니다. 하지만 불안한 기운은 현실이 되었고, 불과 2분 뒤 이시이 히사츠구의 크로스를 김민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가까운 거리에서 칸다 소마가 선제골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그 후에도 일본은 계속 한국을 몰아붙였고, 기타가 추가골 기회를 놓친 덕분에 간신히 0-1로 전반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후반전 - 끌려가던 경기, 끝내 뒤집다
후반전에도 일본의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일본의 높은 라인과 강한 압박으로 인해 한국은 쉽게 공격 전개를 하지 못했어요. 오오제키 유토의 프리킥이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벗어나는 장면에서는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그런데 축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하잖아요. 한국은 후반 막판부터 반격에 나섰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분위기는 일본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지만, 한국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기적은 추가시간에 터졌습니다. 후반 45+1분, 교체 투입된 김태원이 성신의 패스를 받아 골문 구석을 찔러 넣으며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정말 짜릿한 순간이었고, 그야말로 “이 맛에 축구 본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조 1위 확보 -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격돌
이 무승부로 한국은 승점 7점을 확보하며 일본을 제치고 D조 1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이제 8강에서 만날 상대는 바로 지난 대회 우승팀, 우즈베키스탄입니다.
AFC U-20 아시안컵 8강 대진표
• 사우디아라비아 vs 중국 (2월 22일)
• 호주 vs 이라크 (2월 22일)
• 이란 vs 일본 (2월 23일)
• 한국 vs 우즈베키스탄 (2월 23일)
한국이 우즈벡을 꺾으면 4강에 진출하면서 동시에 2025 U-20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하게 되죠.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닙니다. 2023년 대회에서 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강팀이고, 기술력과 조직력이 탄탄합니다. 이번 8강전은 반드시 초반 실점을 막고, 기회를 살리는 효율적인 경기 운영이 승부를 가를 겁니다.
한국의 승부처 - 우즈베키스탄 전에서 주목할 포인트
초반 수비 집중력
우즈벡은 빠르고 날카로운 역습이 강점입니다. 경기 초반 실점을 막아야 후반에 한국의 특유의 끈끈한 축구를 펼칠 수 있습니다.
중원 장악력
배현서와 하정우의 패싱력, 그리고 왕성한 활동량이 이번 경기의 키 포인트가 될 겁니다. 중원을 지배해야 우즈벡의 공격을 차단할 수 있어요.
교체 카드 활용
이번 일본전에서도 교체 투입된 김태원이 동점골을 넣으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8강전에서도 벤치에서 나올 슈퍼 서브의 역할이 중요해 보입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한국의 힘
이번 한일전은 단순한 무승부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힘든 경기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을 만들어낸 것은 한국 축구의 정신력을 그대로 보여준 장면이었죠.
이제 남은 과제는 우즈베키스탄을 넘고 4강에 진출해 월드컵 티켓을 따내는 일입니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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