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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해외축구

이치하라 리온, 60m 롱패스로 빛난 일본의 차세대 센터백

by Renewable Beckham 202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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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U-20 아시안컵이 개막하자마자 일본 대표팀의 주장 이치하라 리온(RB 오미야 아르디자)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태국과의 첫 경기에서 단 한 번의 롱패스로 흐름을 바꿨고,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영향력을 보여주며 완벽한 리더십을 증명했습니다.

빌드업과 패스가 뛰어난 센터백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경기에서의 이치하라 플레이를 보고 반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마치 맨체스터 시티의 존 스톤스를 떠올리게 하는 그의 플레이는 일본 팬들에게도 큰 기대감을 안겨줬습니다.


60m 롱패스 한 방으로 만든 결정적 장면

일본은 2월 14일 열린 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태국을 3-0으로 꺾고 쾌조의 출발을 보였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후반 73분, 이치하라의 대각선 롱패스 한 방이었습니다.

자신의 진영 센터서클 근처에서 공을 잡은 이치하라는 단 한 걸음만 내딛고 정확한 타이밍에 오른발을 휘둘렀습니다. 공은 대각선 방향으로 빠르게 뻗어나갔고, 완벽한 백스핀이 걸리면서 약 60m 앞에 있던 우메키 레이(FC 이마바리)의 발밑으로 정확히 떨어졌습니다.

우메키는 이 패스를 받자마자 왼쪽 측면을 돌파했고, 크로스를 올려 미치와키 유타카(SK 베베런)에게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만들어줬습니다. 단 한 번의 패스로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린 순간이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이치하라는 단순히 패스 능력만 보여준 것이 아니었습니다. 전반 33분에는 PK까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득점까지 기록했습니다. 게다가 경기 내내 수비진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태국의 공격을 완벽하게 봉쇄했습니다. 공격과 수비, 빌드업까지 모든 면에서 맹활약한 경기였습니다.

이치하라 리온 프로필

• 이름: 이치하라 리온 (市原 吏音)
• 출생: 2005년 5월 18일 (만 19세)
• 키/몸무게: 187cm / 80kg
• 포지션: 센터백(CB)
• 클럽: RB 오미야 아르디자
• 주요 경력:
2024 J3리그 우승 및 베스트 11 선정
2024 일본 대표팀 아시안컵 트레이닝 파트너
2025 AFC U-20 아시안컵 일본 대표팀 주장

이치하라 리온의 리더십


이치하라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 주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사실 지난해 9월 U-20 아시안컵 예선에서도 주장 완장을 찼던 만큼, 그의 선임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인터뷰에서 “솔직히 주장직은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강한 책임감을 드러냈습니다. “새롭게 뭔가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목소리를 내면서 팀을 이끌고, 전 경기에 출전해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이치하라는 단순한 유망주가 아닙니다. 2024 시즌 RB 오미야 아르디자에서 프로 1년 차임에도 부주장을 맡으며, 팀의 J2 승격을 이끌었습니다. 또한 2024년 1월에는 A대표팀의 아시안컵 트레이닝 파트너로 참가하며 한층 성장했습니다.

일본의 차세대 센터백, 앞으로의 일정은?


일본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태국을 3-0으로 꺾고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이제 2월 17일 시리아전, 2월 20일 한국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치하라는 단순한 유망주를 넘어, 일본 축구의 차세대 수비 리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존 스톤스를 롤모델로 삼으며 빌드업과 롱패스 능력까지 겸비한 그는 이미 일본 팬들 사이에서 A대표팀 승격이 기대되는 선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이치하라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또 일본 대표팀을 얼마나 더 강한 팀으로 만들어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남은 경기들도 놓치지 말고 지켜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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