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에서 또 한 명의 유럽파 공격수가 온다는 소식입니다. 바로 터키 대표팀 출신의 베테랑 공격수, 젠크 토순(33)입니다.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활약했던 그는 현재 페네르바체 소속이지만, 올 시즌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고, 그 행선지가 J리그의 우라와 레즈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터키 대표팀 & 프리미어리그 출신, 젠크 토순은 누구?
토순은 터키 1부 리그에서 통산 105골을 기록한 검증된 공격수입니다. 터키 명문 베식타스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2018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턴으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까지 밟았습니다. 당시 기대를 모았지만 잦은 부상과 팀 전술과의 불협화음 속에서 제대로 된 존재감을 보여주지는 못했죠.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 임대 등을 거쳐 다시 터키로 복귀했는데, 베식타스에서 2022-23 시즌 리그 15골을 넣으며 여전히 경쟁력을 증명했습니다. 하지만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이번 시즌에는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결국 새로운 무대를 찾게 되었습니다.
우라와가 토순을 영입하려는 이유
우라와는 이번 시즌 개막 후 4경기에서 2무 2패, 아직 승리가 없습니다. 현재 리그 19위(강등권)에 머물러 있고, 득점도 2골에 불과합니다. 개막전부터 득점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공격진 보강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현재 최전방을 맡고 있는 티아고 산타나가 팀의 유일한 득점원이지만,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우라와는 스트라이커 자원이 부족한 팀입니다. 공격수 자원이 많다고 해도 득점력 있는 정통 스트라이커 유형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 보니, 골 결정력과 경험을 갖춘 토순이 공격의 해결사가 되어 줄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토순, J리그에서 통할까?
젠크 토순은 키 183cm로 크지 않지만 박스 안에서의 결정력이 좋은 유형의 공격수입니다. 양발 슈팅 능력도 뛰어나고, 헤더도 강점이 있어서 다양한 득점 패턴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경기 감각이 다소 떨어져 있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페네르바체에서 올 시즌 6경기 1골에 그쳤기 때문에, 일본에 와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J리그는 빠른 템포와 활동량을 요구하는 리그인데, 토순이 이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지도 관건입니다. 그가 터키 리그에서는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J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J리그에서 유럽 출신 스트라이커 성공 사례는?
사실 J리그에서 유럽 출신 베테랑 스트라이커가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보얀 크르키치(비셀 고베), 조나탄(가시와 레이솔) 같은 선수들도 기대를 모았지만 큰 임팩트를 남기지는 못했습니다. 반면, 안드레 루카스(요코하마 F. 마리노스), 레안드로 다미앙(가와사키 프론탈레) 같은 선수들은 리그 적응에 성공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결국 토순이 J리그에서 살아남으려면 피지컬적인 장점뿐만 아니라 활동량과 전술 적응력이 중요할 것입니다. 그의 능력 자체는 충분하지만, 지금의 우라와가 그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도 변수입니다.
우라와, 토순 영입으로 반등할 수 있을까?
현재 우라와는 개막 후 경기력과 결과 모두 불안한 상태입니다. J리그에서 강팀으로 평가받는 팀이지만, 이번 시즌 초반 분위기는 상당히 가라앉아 있습니다. 젠크 토순이 합류한다면, 공격의 무게감을 더해줄 수는 있겠지만, 팀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것도 중요합니다.
J리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수준이 많이 올라왔고, 단순히 ‘이름값있는 선수’라고 해서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토순이 우라와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그 역할을 얼마나 잘 수행할지가 중요하겠죠. 우라와 팬들 입장에서는 팀이 살아나기 위해서라도 토순이 확실한 해결사가 되어 주길 기대할 것입니다.
과연 젠크 토순이 일본에서 새로운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까요? 그의 활약이 J리그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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