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아시안컵 주목 선수 – 일본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미치와키 유타카

AFC U-20 아시안컵, 일본 대표팀에서 주목해야 할 또 한 명의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미치와키 유타카(道脇 豊, Yutaka Michiwaki)입니다.

일본 축구팬들에게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2023년 일왕배에서 J1 팀을 상대로 터뜨린 2골 덕분이었습니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일본 프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유럽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며 국제적인 선수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U-20 아시안컵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미치와키 유타카의 성장 과정, 플레이 스타일, 그리고 앞으로의 목표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미치와키 유타카 – 일본이 기다려온 대형 스트라이커

일본 축구에서 최전방 공격수, 즉 ‘피지컬을 갖춘 스트라이커’는 늘 부족한 포지션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미치와키 유타카는 이러한 흐름을 깨고 등장한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차세대 센터포워드(CF)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단순한 ‘키가 큰 공격수’가 아니라, 발기술, 연계 플레이, 그리고 골 결정력까지 갖춘 현대적인 공격수라는 점입니다.

프로필

이름: 미치와키 유타카 (道脇 豊 | Yutaka Michiwaki)
출생: 2006년 4월 5일
출신지: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
포지션: FW (공격수)
소속팀: SK 베베런(SK Beveren, 벨기에 2부 / 로아소 구마모토에서 임대)
신체 조건: 186cm / 70kg
주발: 오른발
대표팀 경력: 일본 U-17 대표팀, 일본 U-20 대표팀

프로 계약 – 16세, 일본 축구계의 이례적인 도전

미치와키 유타카가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일본 축구 역사에서도 흔치 않은 ‘고등학생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입니다.2023년, 고등학교 1학년(만 16세)의 나이로 프로 계약을 맺고, 로아소 구마모토 역사상 첫 ‘고교생 프로 선수’가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보통 고교 졸업 후 프로 계약을 맺거나, 대학을 거쳐 프로에 입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미치와키 유타카는 J리그에서 이미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받으며 프로 무대에 조기 데뷔했습니다.

2023년 일왕배 – J1 팀을 상대로 터뜨린 2골

축구팬들이 이름을 기억하게 된 결정적인 순간은 바로 2023년 일왕배 3라운드 경기였습니다. 당시 J1 소속 사간 도스를 상대로 후반 교체 출전해, 극적인 동점골과 연장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최종 스코어 4-3 승리) 이 경기를 계기로 단순한 유망주가 아니라, 실전에서 강한 선수라는 점을 증명했습니다. 경기 후 일본 언론과 팬들은 "일본 축구의 차세대 공격수", "드디어 등장한 대형 CF"라며 큰 기대를 보냈습니다.

미치와키 유타카의 플레이 스타일

현대 축구에서 요구되는 대형 스트라이커의 조건은 단순한 피지컬이 아닙니다. 미치와키 유타카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춘 완성형 스트라이커로 성장 중입니다.

① 양발 슈팅 능력
단순히 오른발 슈터가 아니라, 양발을 자유롭게 활용해 어느 상황에서든 득점이 가능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와 꾸준히 연습한 결과입니다.

② 공중전 우위
186cm의 신장을 활용한 강력한 헤딩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 옵션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③ 연계 플레이와 포스트 플레이
‘피지컬형 스트라이커’가 흔히 가지기 어려운 공간 활용 능력과 패싱 센스도 뛰어납니다.단순한 골잡이가 아니라, 동료들과의 연계를 통해 기회를 만들어내는 유형의 공격수입니다.
롤모델로 삼는 선수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오사코 유야(빗셀 고베)입니다. 이는 단순한 피지컬 스트라이커가 아니라, 현대적인 ‘완성형 CF’로 성장하고자 한다는 목표를 의미합니다.

유럽으로 – 벨기에 베베런에서의 도전

2024년 7월, 미치와키 유타카는 벨기에 2부 리그 SK 베베런(SK Beveren)으로 임대 이적을 결정했습니다. 일본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실전 경험을 쌓고 유럽 무대에서 성장하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현재 성적 (2024-25 시즌 기준)
벨기에 2부 리그 공식 경기 8경기 출전 / 2골 기록 중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공격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으며, 유럽 무대에서의 성공 여부가 장기적인 커리어를 결정할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일본 대표팀과 U-20 아시안컵 도전

현재 일본 U-20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이며, 다가오는 U-20 월드컵 출전권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국제 대회가 아니라, 일본이 16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을 기회입니다. 미치와키 유타카가 일본이 세계 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이끄는 스트라이커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U-20 아시안컵에서 그의 플레이를 꼭 주목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