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준결승입니다. 이번 AFC U-20 아시안컵에서 가장 치열한 경기 중 하나가 될 일본과 호주의 맞대결이 펼쳐집니다. 한쪽은 2016년 이후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일본, 다른 한쪽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결승에 도전하는 호주. 각자의 목표가 뚜렷한 만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될 것입니다.
호주, 무패 행진을 이어갈까?
이번 대회에서 가장 꾸준한 팀을 꼽자면 단연 호주입니다. 조별리그부터 지금까지 전승을 기록하며 완벽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8강전에서는 이라크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며 저력을 과시했죠.
트레버 모건 감독은 준결승을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우리는 경기마다 발전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강팀이라는 건 알지만, 우리도 충분히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호주는 단순한 피지컬 싸움만 하는 팀이 아닙니다. 세트피스 활용 능력이 뛰어나고, 측면을 이용한 공격 전개도 날카롭습니다. 무사 투레를 비롯한 공격진의 개인 능력도 좋은 편이라 일본 수비진이 쉽지 않은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변수는 경험입니다. 호주는 U-20 아시안컵에서 결승 경험이 많지 않습니다. 조별리그와 8강전에서는 흔들리는 순간이 있었지만 승리를 거뒀는데, 일본처럼 조직력이 좋은 팀을 상대로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일본, 4강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다소 기복이 있었습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는 태국을 3-0으로 완파했지만, 이후 시리아와 한국을 상대로 연달아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죠. 8강전에서는 이란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간신히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후나코시 유조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준결승이 가장 중요한 승부처라고 강조했습니다. “우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어 기쁩니다. 이제 팀의 목표는 아시아 챔피언이 되는 것입니다. 그 방향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사실 일본은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이 많습니다. 이번이 대회 42회째인데, 일본의 우승은 2016년 단 한 번 뿐입니다. 반면, 4강에서 탈락한 경우는 10회가 넘죠. 특히 지난 대회에서도 이라크와의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일본이 걱정해야 할 부분은 체력입니다. 일본은 조별리그부터 중 이틀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 왔고, 8강전에서는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가면서 상당한 체력 소모를 했습니다. 다행히 8강 이후 처음으로 하루 휴식을 가졌지만, 과연 이틀 만에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게다가 핵심 미드필더 오구라 코우세이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합니다. 후나코시 감독은 이를 의식한 듯, “준결승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경기”라며 베스트 멤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오구라의 공백을 누가 메울 수 있을지가 일본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승부를 가를 포인트
호주의 세트피스 vs 일본의 조직력
호주는 세트피스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고, 일본은 짜임새 있는 패스 플레이가 주 무기입니다. 서로의 장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지가 중요합니다.
체력 차이
호주는 비교적 여유 있게 8강을 치렀지만, 일본은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가면서 체력 소모가 많았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인 차이가 승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의 중원 대체 자원
오구라 코우세이의 부재가 일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합니다. 그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에 따라 일본의 경기 운영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 한 걸음
이제 결승까지 단 한 경기만이 남아 있습니다. 호주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첫 우승에 도전하고, 일본은 두 번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준결승에서의 경험이 많은 일본이 이번에는 4강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까요? 아니면 상승세를 탄 호주가 기세를 몰아 결승에 오를까요? 결과가 더욱 궁금해지는 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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