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는 지난 1월 이사회에서 2025년도 ‘이념 강화 배분금’(理念強化配分金)의 기본적인 지급 기준을 결정하고, 2월 25일 이사회에서 이를 반영한 지급 대상 클럽을 확정했습니다. 2025년도 배분금 총액은 약 21억 6천만 엔으로, 이는 전년도보다 5억 엔 증가한 금액입니다.
이번 배분금은 경기 성적과 인기 지표를 반영해 지급되며, 단순한 균등 배분이 아닌 성과에 따른 차등 지급 방식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 적용된 새로운 배분 구조에 따라, 팀의 경기력과 팬 증가 노력에 대한 보상이 더욱 강화되는 흐름입니다.
J리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세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배분금을 지급합니다.
1. 2023시즌 J1리그 최종 순위 기준
2. 2024시즌 J1리그 성적 기준 (상위 10개 팀 대상)
3. 2024시즌 인기 지표 기준 (DAZN 시청자 수, 시즌 패스 판매량 등 반영)
배분 대상 클럽은 이념 강화 배분금 활용 계획을 제출하고 심사를 거쳐, 오는 5월에 최종 지급이 확정될 예정입니다.
경기 성적이 좋은 팀이 많이 받는다?
이번 배분금의 핵심은 당연히 경기 성적입니다. 2023년과 2024년 성적을 반영한 배분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2023시즌 J1리그 최종 순위 배분금
• 1위: 비셀 고베 – 2억 5천만 엔
• 2위: 요코하마 F. 마리노스 – 1억 8천만 엔
• 3위: 산프레체 히로시마 – 7천만 엔
2. 2024시즌 J1리그 성적 배분금 (상위 10개 팀 대상)
• 1위: 비셀 고베 – 2억 5천만 엔
• 2위: 산프레체 히로시마 – 1억 7천만 엔
• 3위: FC 마치다 젤비아 – 1억 5천만 엔
• 10위: 세레소 오사카 – 3천만 엔
흥미로운 점은 마치다 젤비아의 선전입니다. 3부 리그까지 경험했던 팀이 J1리그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1억 5천만 엔이라는 상당한 배분금을 확보했습니다. 기존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J리그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인기도 중요하다! 팬이 많으면 돈도 많다
이번 배분금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팬 지표를 반영한 배분금입니다. J리그는 DAZN 시청자 수, 시즌 패스 판매량 등을 기준으로 팀의 인기도를 평가합니다.
• 1위: 우라와 레즈 – 1억 7천만 엔
• 2위: 가시마 앤틀러스 – 1억 2천만 엔
특히 우라와 레즈는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열성적인 팬층 덕분에 가장 많은 인기 배분금을 받았습니다. 경기장에서의 응원 문화, 높은 원정 경기 동원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 배분금 1위는 비셀 고베!
이렇게 경기 성적과 인기 지표를 합산한 최종 배분금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비셀 고베 – 5억 5천만 엔
2. 요코하마 F. 마리노스 – 2억 9천만 엔
3. 산프레체 히로시마 – 2억 8천만 엔
4. 가시마 앤틀러스 – 2억 4천만 엔
5. 우라와 레즈 – 1억 7천만 엔
비셀 고베는 J1리그 2연패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가장 많은 배분금을 확보했습니다. 반면 우라와 레즈는 경기 성적에서는 밀렸지만, 강력한 팬덤 덕분에 5위에 오르며 인기 팀의 힘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경기력과 팬덤, 어느 쪽이 더 중요할까?
J리그의 배분금 정책이 성과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팀들은 단순히 경기를 잘하는 것뿐만 아니라 팬 기반을 확대하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번 발표를 보면, 경기 성적과 팬 지표 모두 중요하며, 균형 잡힌 구단 운영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J리그 클럽들이 어떤 방식으로 팀을 성장시켜 나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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