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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해외축구

메시, 홀란드도 거쳐갔다! 역대 FIFA U-20 월드컵 득점왕들

by Renewable Beckham 2025. 2. 25.

어떤 선수든 한때는 유망주였습니다.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한 리오넬 메시, 엘링 홀란드 같은 선수들도 그들의 첫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받았죠. 특히 FIFA U-20 월드컵은 미래의 스타들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무대입니다. 그리고 그 무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선수들은 이후 어떤 길을 걸었을까요?

다가오는 2025 FIFA U-20 월드컵을 앞두고, 역대 대회에서 ‘골든부트’를 차지했던 선수들을 살펴보며 이 대회의 의미를 되짚어보겠습니다.


스타의 탄생을 알린 무대


U-20 월드컵 득점왕을 돌아보면, 이 대회가 단순한 유스 대회를 넘어 미래의 슈퍼스타를 예고하는 무대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리오넬 메시(2005년)와 엘링 홀란드(2019년)입니다.
 
메시는 2005년 네덜란드 대회에서 6골을 기록,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고, 대회 MVP인 골든볼까지 차지하며 ‘차세대 마라도나’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바르셀로나에서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한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죠.
 
홀란드는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놀라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한 경기에서 무려 9골을 몰아치며 대회 득점왕이 되었는데요. 노르웨이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홀란드는 단 한 경기만으로 득점왕을 차지하는 진귀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후 도르트문트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무서운 골잡이로 성장했죠.

이처럼, U-20 월드컵 득점왕은 단순한 유망주가 아니라 미래를 빛낼 스타들의 예고편이었습니다.

득점왕이 곧 스타는 아니다?


하지만 모든 득점왕이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장받은 것은 아닙니다. 과거 득점왕들을 살펴보면, 성인 무대에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한 선수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1999년 대회 득점왕 파블로 쿠냐고(스페인)는 U-20 대표팀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였지만, 성인 대표팀과 클럽에서는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또 2009년 가나의 도미니크 아디이야도 8골을 넣으며 자국을 첫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이후 유럽 무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여러 리그를 떠돌았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U-20 무대에서의 성공이 성인 무대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청소년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 성인 무대에서도 성장하려면 꾸준한 노력과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줍니다.

다음은 역대 대회에서 골든부트를 차지한 선수들과 그들의 활약입니다.

초창기 득점왕 (1977~1999년)

1977 튀니지 – 기나(브라질) | 4골 | 우승: 소련

첫 FIFA 유스 챔피언십에서 브라질의 기나가 해트트릭을 포함해 4골을 기록.

1979 일본 – 라몬 디아스(아르헨티나) | 8골 | 우승: 아르헨티나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대회 최고의 공격진을 형성하며 우승 견인.

1981~1999년 – 마크 쿠사스(호주), 조바니 실바(브라질), 파블로 쿠냐고(스페인) 등 다수의 선수들이 득점왕을 차지.

2000년대 이후 – 미래의 스타들이 등장하다

2001 아르헨티나 – 하비에르 사비올라(아르헨티나) | 11골 | 우승: 아르헨티나
 
11골로 역대 최다 득점 중 하나를 기록, 이후 바르셀로나에서 활약.

2005 네덜란드 –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 6골 | 우승: 아르헨티나

결승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우승 주역이 되었고, 이후 월드컵 우승까지 달성.

2007~2015년 – 세르히오 아궤로, 도미닉 아디이야, 빅토르 코발렌코 등.

최근 대회 – 새로운 스타의 탄생

2019 폴란드 – 엘링 홀란드(노르웨이) | 9골 | 우승: 우크라이나

한 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며 대회 역사에 남을 기록을 남김.

2023 아르헨티나 – 체사레 카사데이(이탈리아) | 7골 | 우승: 우루과이

중원에서 득점력을 발휘하며 팀을 이끌었음.

다가오는 2025년, 새로운 스타는 누구일까?


2025년 칠레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에서는 또 어떤 신성이 등장할까요? 이미 각국에서 기대를 모으는 유망주들이 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프랑스를 비롯한 전통 강호들은 물론, 최근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들도 U-20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2019년 우승팀 우크라이나처럼, 예상치 못한 팀이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도 있겠죠.

그리고 그 중심에는 누군가의 이름이 남을 득점왕이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메시일 수도, 새로운 홀란드일 수도 있습니다. 9월 칠레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서, 또 어떤 선수가 축구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할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