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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풍력

해상풍력 공모제도의 변화, 일본이 내딛는 새로운 발걸음

by Renewable Beckham 2025. 2. 27.

일본 정부는 해상풍력 제4라운드부터 사업자 공모제도를 개편할 것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제1·2라운드뿐만 아니라 제3라운드의 선정 사업자까지 개정된 공모제도를 조건부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최근 일본에서 발표한 해상풍력 공모제도 개편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해상풍력은 친환경 에너지의 대표주자로 꼽히지만,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용 문제, 리스크 대응, 공정성 등 여러 가지 이슈가 얽혀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이번 개편을 통해 어떤 변화를 꾀하는지, 그리고 개인적으로 어떻게 바라보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해상풍력, 공모제도의 변화가 필요했던 이유


해상풍력 사업은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바다에 거대한 풍력 터빈을 세우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투자 비용도 막대합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기존 공모제도에서 일부 문제점이 발생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제로 프리미엄’ 입찰 경쟁이었습니다. 쉽게 말해, 입찰에 참여하는 사업자들이 가격을 지나치게 낮게 책정해야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제3라운드에서는 참가한 모든 사업자가 제로 프리미엄 수준으로 입찰했는데, 이럴 경우 사업성이 떨어지고, 나중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리스크 대응 부족이었습니다. 최근 해외에서는 해상풍력 사업에서 철수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 변화, 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문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죠. 일본도 이런 문제를 대비해야 했습니다.

개편된 공모제도, 무엇이 달라질까?


1) 새로운 가격 평가 방식: ‘준제로 프리미엄’ 도입

기존처럼 무조건 최저가 입찰을 해야 하는 구조가 아니라, 적정한 수준에서 가격을 설정할 수 있도록 ‘준제로 프리미엄’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사업자들이 너무 무리한 가격으로 입찰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 쉽게 말하면?
“무조건 싸게만 부르는 경쟁은 그만! 현실적인 가격 책정을 통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자!”

2) 리스크 대응 능력 평가 강화

앞서 언급했듯이, 해상풍력 사업에서는 해외에서 철수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를 대비해 일본은 사업자가 얼마나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지 평가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자금 계획 점수를 높이고, 사업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더욱 면밀하게 평가하도록 조정했습니다.

• 쉽게 말하면?
“계획만 번듯하면 소용없습니다! 정말 실행할 수 있는 사업자인지 꼼꼼히 따져보자!”

3) ‘센트럴 방식’ 도입으로 공모 절차 효율화

일본은 환경영향평가를 정부가 일부 대행하는 ‘센트럴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사업자가 개별적으로 조사해야 해서 중복된 조사와 비용 낭비가 많았는데, 정부가 일부 과정을 대신 수행하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 쉽게 말하면?
“굳이 모든 사업자가 따로 조사할 필요가 있을까요? 정부가 먼저 조사해 정보를 제공하면 사업자들도 더 편해지겠죠!”

4) 기존 사업에도 조건부 적용 검토

기존 공모에 참여한 기업들도 물가 변동 등의 문제로 불만을 제기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제1·2라운드뿐만 아니라 제3라운드 사업자들에게도 개편된 공모제도를 일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쉽게 말하면?
“이전 사업자들도 물가 상승으로 힘들겠죠? 일부 제도를 소급 적용해서 조정해 볼까요?”

일본 해상풍력, 앞으로의 전망은?

 
일본 정부의 이번 개편은 현실적인 문제를 반영한 합리적인 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로 프리미엄 경쟁이 너무 심해 사업성이 낮아지고, 해외 사례처럼 중도 철수하는 기업들이 생길 가능성이 컸기 때문입니다.

센트럴 방식 도입도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이라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기존 방식에서는 사업자들이 각자 개별 조사를 해야 했는데, 이 과정에서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정부가 얼마나 유연하게 기존 사업자들에게 개편된 제도를 적용할지입니다. 조건부 적용을 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아직 명확하지 않아 기존 사업자들이 어느 정도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본 해상풍력, 변화를 맞이하다


해상풍력은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일본도 적극적으로 해상풍력을 육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공모제도 개편은 보다 현실적인 사업 환경을 조성하려는 노력으로 보입니다.

기존 제로 프리미엄 경쟁의 문제 해결
리스크 대응 능력을 평가해 신뢰도 높은 사업자 선정
• 센트럴 방식 도입으로 공정성과 효율성 향상

앞으로 일본 해상풍력 시장이 얼마나 성장할지, 그리고 이번 개편된 제도가 실제로 효과를 발휘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 해상풍력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이번 변화를 꼭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