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팬들이 기다려온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이 드디어 확정되었습니다.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도입된 리그 페이즈 방식으로 조별리그가 진행되었고, 상위 8팀은 자동으로 16강에 직행했습니다. 9~24위 팀들은 추가 플레이오프를 치른 끝에 16강에 합류했죠.
그 결과, 리버풀과 PSG가 맞붙고,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마드리드 더비’까지 성사되는 등 흥미진진한 대결들이 줄줄이 이어지게 됐습니다. 이제 16강에서 어떤 승부가 펼쳐질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6강 대진표 & 경기 일정
(괄호 안은 리그 페이즈 순위)
• PSV(14위) vs 아스널(3위)
• 레알 마드리드(11위)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5위)
• PSG(15위) vs 리버풀(1위)
• 클럽 브뤼허(24위) vs 아스톤 빌라(8위)
• 벤피카(16위) vs 바르셀로나(2위)
• 도르트문트(10위) vs 릴(7위)
• 바이에른 뮌헨(12위) vs 레버쿠젠(6위)
• 페예노르트(19위) vs 인터 밀란(4위)
1차전: 3월 4, 5일
2차전: 3월 11, 12일
개인적으로는 리버풀과 PSG의 맞대결, 그리고 마드리드 더비가 가장 기대됩니다. 그야말로 결승전급 경기들이 벌써부터 16강에서 성사된 셈이죠.
가장 기대되는 경기: 리버풀 vs PSG
리버풀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는데, 16강에서 PSG를 만났습니다. PSG는 조별리그 초반엔 불안했지만, 후반부에 맨시티와 슈투트가르트를 연달아 잡으며 살아났고, 플레이오프에서는 브레스트를 상대로 10골을 퍼붓는 화력을 보여줬죠. 그래도 리버풀도 만만치 않습니다. 조별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 바이어 레버쿠젠, AC 밀란을 상대로 승리를 챙겼고, 2차전을 안필드에서 치른다는 점에서 기대를 걸어볼 만합니다.
마드리드 더비 성사! 레알 vs 아틀레티코
이번 16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진은 단연 레알 마드리드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마드리드 더비입니다.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두 팀이 맞붙는 건 2016-17 시즌 이후 처음이고, 특히 2014년과 2016년 결승전에서도 이 두 팀이 만난 적이 있죠.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다소 고전했습니다. 조별리그에서 11위까지 밀려나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했고, 여기서 맨시티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라왔습니다.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조별리그 5위를 차지하며 직행했죠.
만약 아스널이 PSV를 꺾으면, 8강에서 마드리드 더비 승자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PL과 라리가 간의 흥미로운 대결이 될 수도 있겠네요.
그 외 주목할 경기들
아스널 vs PSV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를 포함해 3년 연속 PSV를 만나게 됐습니다. 상대 전적을 보면 아스널이 2승 1무로 앞서 있지만, 방심하면 안 되는 상대죠. PSV는 플레이오프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고, 조별리그에서도 리버풀을 잡은 경험이 있습니다. 아스널이 무난히 올라갈 것 같긴 하지만, PSV의 기세도 무섭네요.
아스톤 빌라 vs 클럽 브뤼헤
빌라는 조별리그에서 브뤼헤에 어이없는 패배를 당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경기에서 타이론 밍스가 골킥이 재개되지 않았다고 착각하고 공을 손으로 잡아 버리는 황당한 실수를 했고, 브뤼헤가 이를 페널티킥으로 득점하면서 빌라는 패배했죠. 이번에는 제대로 복수할 수 있을까요?
바이에른 뮌헨 vs 바이어 레버쿠젠
바이에른과 레버쿠젠의 맞대결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성사됐습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이 승점 8점 차로 앞서 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레버쿠젠이 2차전을 홈에서 치른다는 이점이 있죠. 사비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이 강력한 도전자가 될지 기대됩니다.
페예노르트 vs 인터 밀란
페예노르트는 최근 전설적인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가 감독으로 부임하며 새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AC 밀란을 꺾으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인터 밀란은 쉽지 않은 상대입니다. 과연 네덜란드 명문이 이탈리아 강호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까요?
이 외에도 바르셀로나 vs 벤피카, 도르트문트 vs 릴도 16강에서 맞붙는데, 승리하는 팀들은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16강부터 너무 강한 대진들이 많아서, 마치 8강이나 4강 같은 느낌이 듭니다. 확실히 이번 시즌부터 조별리그 방식이 바뀌면서 강팀들끼리의 맞대결이 빨라졌습니다. 덕분에 팬들 입장에서는 더 흥미진진한 대회가 됐다고 볼 수도 있죠.
16강, 누가 살아남을까?
이제 모든 관심은 3월에 열릴 16강 1차전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는 초반부터 강력한 팀들이 맞붙기 때문에, 이변이 나올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과연 어떤 팀들이 8강에 진출할까요? 여러분은 어느 팀이 이길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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