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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해외축구

‘새로운 시대, 새로운 경쟁’ – AFC 챔피언스리그2 8강 프리뷰

by Renewable Beckham 2025. 3. 4.

AFC컵에서 AFC 챔피언스리그2로 바뀐 첫 시즌, 이제 8강 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새로운 이름과 형식이 도입되면서 이 대회에 대한 관심도 이전보다 높아졌는데요. 과연 이번 8강전에서는 어떤 승부가 펼쳐질지, 참가팀들의 전력을 살펴보며 기대 포인트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AFC 챔피언스리그2 – 새롭게 바뀐 대회


AFC 챔피언스리그2(ACL2)는 기존 AFC컵이 새롭게 개편된 대회입니다. AFC컵은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서 ACL보다 한 단계 아래의 대회로, 각국 리그에서 1~2위권을 차지하지 못한 팀들이 출전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 AFC는 대회를 개편하며 ACL2라는 새로운 이름과 포맷을 도입했는데요. 그 결과, 예전보다 더 강한 팀들이 참가하며 대회의 수준도 올라갔습니다.

이번 ACL2 8강에는 총 8팀이 올라와 있으며, 동아시아 4팀과 서아시아 4팀으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16강전과 마찬가지로 홈앤어웨이 방식으로 맞붙고, 두 경기 합산 스코어로 승패를 가릅니다.

8강 진출팀 – 어떤 팀들이 남았을까?


8강에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각각 4팀씩이 진출했습니다.

• 동아시아: 전북 현대(한국),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시드니 FC(호주),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싱가포르)
• 서아시아: 샤르자 FC(UAE), 샤밥 알아흘리(UAE), 트락토르 FC(이란), 알타아운(사우디)

눈에 띄는 점은 일본, 한국, 호주 등 기존 ACL 강팀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전북 현대와 산프레체 히로시마는 원래 ACL 무대를 누볐던 팀들인데요. ACL2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힙니다.

반면 서아시아에서는 두바이를 연고로 하는 샤르자 FC와 샤밥 알아흘리가 흥미로운 대진을 만들었습니다. 같은 UAE 클럽 간의 맞대결이 성사된 만큼, UAE 축구팬들의 관심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8강 1차전 – 일정 및 주요 포인트

 
이번 8강전은 3월 4일부터 6일까지 1차전, 그리고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2차전으로 치러집니다.

8강 1차전 일정

• 트락토르 FC(이란) vs 알타아운(사우디) – 3월 4일
•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vs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싱가포르) – 3월 5일
• 샤밥 알아흘리(UAE) vs 샤르자 FC(UAE) – 3월 5일
• 전북 현대(한국) vs 시드니 FC(호주) – 3월 6일

이 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경기는 전북 현대와 시드니 FC의 맞대결입니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에서 다소 주춤한 출발을 보이고 있지만, ACL2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큽니다. 시드니 FC 역시 호주 A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인 만큼, 두 팀의 맞대결은 ACL2 8강전의 빅매치가 될 것입니다.

샤밥 알아흘리와 샤르자의 UAE 더비도 흥미로운 대진입니다. 같은 리그에서 경쟁하는 두 팀이 국제무대에서 맞붙는 만큼, 긴장감이 넘치는 승부가 예상됩니다.

8강 2차전 – 승부의 향방은?

 
1차전이 끝나면, 2차전이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됩니다.

8강 2차전 일정

• 알타아운 vs 트락토르 FC – 3월 11일
•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 vs 산프레체 히로시마 – 3월 12일
• 샤르자 FC vs 샤밥 알아흘리 – 3월 12일
• 시드니 FC vs 전북 현대 – 3월 13일

특히 전북과 시드니의 2차전은 호주 원정에서 펼쳐지는 만큼, 전북 입장에서는 1차전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합니다. 원정 경기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홈에서 최대한 유리한 흐름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또한, 산프레체 히로시마는 1차전을 홈에서 치르기 때문에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싱가포르 원정이 만만치 않은 만큼 2차전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과연 누가 4강에 오를까?


8강전이 끝나면 동아시아와 서아시아에서 각각 2팀씩 4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현재 전력을 고려했을 때, 전북 현대, 산프레체 히로시마, 샤르자 FC, 알타아운이 유력한 4강 후보로 보입니다.

하지만 축구는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 법이죠.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특히 단판 승부가 아니라 홈앤어웨이 방식이기 때문에, 원정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입니다.

ACL2, 성공적인 출발을 알릴까?


이번 대회는 기존 AFC컵을 대신하는 ACL2의 첫 시즌입니다. 기존보다 강한 팀들이 참가하면서 대회의 위상도 달라지고 있는데요. 만약 ACL2가 성공적인 대회로 자리 잡는다면, 앞으로도 ACL과 함께 아시아 클럽 축구의 중요한 무대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이번 8강전이 ACL2의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과연 어떤 팀이 초대 챔피언에 한 발짝 더 다가설까요? 축구 팬으로서 이번 8강전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