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7라운드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가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0-4로 패배했습니다. 이 패배로 포항은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반면, 가와사키는 이번 승리로 결승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난공불락의 포항 스틸야드, 그러나 결과는 가혹했다
포항 스틸야드는 한국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홈 경기장 중 하나로, 원정 팀들에게는 쉽지 않은 장소로 평가받습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가와사키가 전반전부터 효과적인 공격 전개를 펼치면서 포항을 압박하는 흐름이었습니다. 전반 38분, 가와사키의 사이드 공격이 빛을 발하며 선제골이 터졌습니다. 이토 타츠야의 크로스를 야마다 신이 정확한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경기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포항은 반격을 노렸지만, 전반 종료 직전 아스프로포타미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습니다.
포항, 수적 열세 속에서 무너진 후반전
전반전이 다행히 0-1로 끝났지만, 후반전은 포항에게 더욱 어려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후반 26분, 가와사키의 사사키 아사히가 높은 위치에서 볼을 탈취한 후, 야마다의 패스를 받은 와키자카 야스토가 추가골을 기록했습니다. 후반 30분, 크로스를 받아 카와하라 소가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었습니다. 후반 43분, 경기 종료 직전 에리손이 헤딩골을 추가하며 4-0이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만들어졌습니다.
포항은 수비적으로 대응하려 했지만, 수적 열세 속에서 강한 압박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한, 중원에서의 패스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며 효과적인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한 것이 뼈아팠습니다. 반면, 가와사키의 빠른 공격 전환과 강한 압박이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또한, 전방에서의 개인 기량뿐만 아니라 수비진 역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도 눈에 띄는 요소였습니다.
포항의 문제점과 해결 과제
이날 경기에서 드러난 포항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비 집중력 부족: 가와사키의 빠른 전환 플레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며 실점이 이어졌습니다. 중원 장악력 부재: 후반전에는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아 공격으로 전개하는 과정이 부족했습니다. 외국인 선수 의존도: 이날 경기에서도 외국인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모습이 두드러졌고, 국내 선수들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ACL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포항이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들입니다. 상대팀의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환에 대한 대응이 부족했던 만큼, 조직력을 더욱 끌어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 기회, ACL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포항은 이번 패배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이 필요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ACL에서 포항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보다 더 세밀한 경기 운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국내 리그와 달리 빠르고 강한 압박이 이어지는 국제 경기에서 포항이 다시 한 번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포항이 남은 경기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ACL 토너먼트 진출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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